
부제 : 수많은 카페에 사이에서 선택받는 공간이 되는 방법
대부분의 카페 사업자가 고민하는 것은 “돈은 어떻게 벌지?”가 아닐까. 이것에 관해 카페 업계에 11년을 영업 중이면서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카페에 관한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는 카페 이미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 현실
2. 구조
3. 다름
4. 브랜딩
현실을 파악하고 구조를 만들며 다름을 발견하여 브랜딩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책이다. 여기에는 카페 이미의 오랜 경험과 도전이 함께 묻어있다. 여타 업종도 마찬가지지만 창업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소비자에게 카페를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이 사업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의 눈높이 사이의 접점을 잘 찾아내야 한다. 보통은 매장 고유의 ‘다름’을 확보하지 않은 채 가게가 오픈되고 사업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사장은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일을 잘 할 수 있는 구조, 즉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루 종일 손님을 응대하고 음료를 만들어 피곤하더라도 이러한 구조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카페라고 해서 커피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레시피의 디저트가 맛있어서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구조를 잘 갖추고 체계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잘 짜야하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카페 사업의 기본기 아닐까.
그 후로는 차별화, 다시말해 10% 정도의 정서적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것을 ‘다름’이라고 부른다. 기능이나 위계에 의한 차이, 이를테면 국내 최초, 업계 1위 등의 경쟁스러운 수식어를 갖다 쓰는 차별 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의 차별화를 만드는 다섯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직접 책으로 읽어보자. 이 중 한 가지만 잘 활용해도 사업의 목표를 잘 실현해줄 수 있는 차별화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것이 브랜드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들은 요즘 개나 소나 떠벌리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가치의 공유이다. 카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역시 책으로 읽어보자. 글이 매우 매끄럽게 진행되므로 가볍게 읽어볼 수 있으니 열 번 정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서술이 길기 때문에 요약 정리를 스스로 잘하면서 읽지 않으면 재밌는 사례나 이야기에 그만 홀딱 빠져서 ‘내가 지금 무슨 내용을 읽고 있었더라’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2022년 6월 17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