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이 홍보 채널을 유지해야하는 이유

2018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한가지만 집중하고 오다보니 홍보 채널이 모두 망가져버렸다. 눈을 뜬 상태에서는 계속 원고를 작성해야 했고 동영상 촬영을 해야했고 편집을 해야했고 기타 레슨을 해야했다. 그 사이사이 아주 조금씩의 홍보를 했고 홈페이지를 수정하고 이벤트 기획을 해야했다. 그러면서도 느꼈던 것.

홍보 채널은 놓아서는 안 된다.

정말로, 유튜브가 반토막나고 블로그도 모두 날라가는 바람에 새로운 책들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취미용 교재라는게 롱런하는데 문제는 없으니 다행이다. 정성으로 홍보채널을 가꾸고 잘 다듬고 만들어가야만 결과물이 나올 때 좋은 성과도 함께 나오는 것 같다. 채널을 제대로 유지하고 기름치는 일을 끊임없애 해야만 결과도 좋아진다는 의미다. 요즘은 그게 더한 것 같다. 혼자서 실무를 진행하면서 일하는 수 많은 사장님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실무도 채널 운영도 둘 다 해야 되는 것이다. 1인기업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은 혼자서 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다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던 중 최근 경험을 통해서 몇가지 사실을 알게되었다. 

  • 일할 시간을 정해두되 1시간 이상의 시간을 확보한다. 채널 운영은 시간에 맞춰서 딱딱 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는 업무이다. 때문에 작업하는데 시간이 짧을수도 길 수도 있어서 유동성은 확보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 업무량도 1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 만큼 작은 내용이어야 한다. 
  • 되도록 1시간 안으로 끝낼 수 있도록 일의 양을 줄이고 퀄리티를 적당선에 맞춰야 한다. 누가 봐서 이상하지 않을 정도를 하한선으로 두고 고퀄리티의 퍼포먼스를 내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결과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은 하한선에 맞춰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퀄리티보다는 지속이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루틴을 정해두어야 한다. 밥 먹고 나서 1시간, 퇴근후 5분만에 씻고 1시간 이런식으로 할 것만 딱 정해두고 모든 걸 미뤄둔 후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 유리하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은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5분 10분으로는 뭘 진행하기도 어렵고 30분 내외 시간도 생각하는 시간으로 다 잡아먹기가 일쑤여서 일을 진득하니 길게 끌고갈 수가 없다. 즉 마무리가 되기 어려운 시간이다. 최소 30분~1시간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오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점심 먹기 전까지 작업한다.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의 시간을 꼬박 글쓰기에 헌납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2시부터 6시까지는 본업을, 저녁을 먹고 8시부터 12시까지는 다른 본업을, 그리고 12시에서 3시까지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하루동안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 짓고 그 후 넷플릭스를 보다가 자는 루틴이다. 

(2020년 4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