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현재를 살아야 한다. 자신의 성공 시기에 갇히거나 과거에 갖힌 생각이면 입에서 훈수나 훈계가 나올 뿐이다. 매일 배우는 사람에게 겸손함이 생긴다. 자신이 얼마나 못하는지 얼마나 모르는지 매일 느끼고 경험하기에 현재를 살아야 한다.

MZ세대의 생각이라고 하는 글들, 고민이라고 하는 글들을 보면, 40대나 50대도 동일하게 하는 생각이며 고민들이다. 무얼 말하는 것이냐면, 동시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마땅히 해볼만한 고민과 걱정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그걸 어쩔수 없이 받아들였던 것이고 그렇게 큰 4-50대도 그게 불합리라는 걸 알고있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걸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20대들과 문제없이 소통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걸 받아들였던, 그 시절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버린 사람이라면 20대의 사고방식에 훈수를 둘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는 고민은 20대나 50대나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마인드셋이 어디에 멈춰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금의 5-60대가 평생을 두고 성장해서 지금의 사회적 인식 수준에 도달했다면 지금의 20대는 20평생동안 격변을 뚫고 같은 사회적 인식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외적인 변화만 경험했지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 거기에서 오는 좌절감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MZ세대의 고민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고 희망이다.

(2021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