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
10월 24일 (화) 언제 봤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대학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시대는 SNS 시대이기 때문에 그가 어디에 살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도 나를 그렇게 알고 있었을 것이다. 대학시절에는 서로에…
10월 24일 (화) 언제 봤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대학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시대는 SNS 시대이기 때문에 그가 어디에 살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도 나를 그렇게 알고 있었을 것이다. 대학시절에는 서로에…
2023년 10월 21일 (토) 민호의 결혼식은 꽤나 즐거웠다. 보통 식전에 신랑신부와 사진 한 번 찍고 입장 하는거 보고나면 곧바로 밥 먹으러 가는게 일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지만 오늘은 15분 예배, 40분 토크 콘서트로 구성되어 아쉽게도 빠져나갈 수…
2016년 6월 21일.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영상을 편집했기 때문에 처음엔 녹음이 잘 못 된 줄 알았다. 헤드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상하다. 왼쪽이 더 크게 들리고 물속에 들어간 것처럼 윙윙거린다. 영상 만들 때 내가 사운드의 밸런스를 잘못…
2025년 5월 22일 : [기타를 글로 배웠어요] 원고는 완전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가 출판을 하려고 했는데, 편집자분에게 좋은 제안을 받아 편집자님이 운영하시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여러가지로 공부가 될 것이고 편집자님의 지도편달을 받게될 것…
2023년 10월 20일 이제는 노트에 글을 쓸때 눈에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다. 노안은 이렇게 급작스럽다. 별안간이라고 해도 될텐데 이 노트를 쓰던 불과 몇개월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모니터를 보고 작업할 땐 몰랐지만 지금은 노트에 연필로 직접…
계획만 번드르르하면 번드르르한 사람이 되고만다. 계획만 하는 이유는 계획하는 과정이 재밌기 때문이다. 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나올 세상을 깜짝 놀래킬만한 아이템들을 보면 사람들은 정말 까무러치지 않을까하는 말도 안 되는 기대를 그 때만큼은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목서점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드디어? 내가 무언가를 할 것인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 십산이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단 한 가지, 에세이만 써서 올릴거다. 한 동안 이런 공간을 만들려고 욕심을 부렸다. 여남은 지력을 모두 사용해 블로그를 만들어보았지만 헛수고였다….
나는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고 이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특징이라는 걸 알게 된 후로는. 잘 고쳐지지 않아 계속 그렇게 일을 하고 있다. 안 바뀐단 말야. 그래도 고쳐진 것이 있다면, 일을 할 때는 음악을 듣지…
시작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떨 필요 없다. 수 천 번의 시작 중 하나일 뿐이니까. 그저 중간정도부터 진행되는 것처럼 느슨하고 편안하게 가야한다. 중년의 편안함은 인생을 적당히 살아본 사람으로서의 경험적 안정감에 있다. 아 맞다. 나 중년이지.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