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부대찌개
“윤권씨, 오늘 점심은 밖에서 부대찌개 먹을까?” 방학을 맞아 한껏 늦잠을 자고 집에서 뒹굴거리던 중2 녀석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윤권씨는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그럼 서둘러야 돼. 11시 30분에는 나가야 하거든.” 점심시간이 임박하면 어느 식당이든 자리가 없다….
“윤권씨, 오늘 점심은 밖에서 부대찌개 먹을까?” 방학을 맞아 한껏 늦잠을 자고 집에서 뒹굴거리던 중2 녀석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윤권씨는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그럼 서둘러야 돼. 11시 30분에는 나가야 하거든.” 점심시간이 임박하면 어느 식당이든 자리가 없다….
저는 얼마전부터 여목서점이라는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책 읽기와 글쓰기같은 자기성장 콘텐츠를 만들어서 하나씩 올리고 있습니다. 시작한지는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노션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올렸는데 시작부터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조회수가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2024년 1월 14일) 초콜릿 책방에서 독립출판 중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중년인지라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앞으로 ‘중년’만 붙으면 그 모임은 전부 나가겠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중년 모임을 만들진 마세요. 집에서 놀아야 하는데 나가야 되잖아요. 이…
일이든 삶이든 자신이 얼마나 매만지고 가꾸느냐에 따라 정리 정돈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한창 인생이 꼬여가던 시절에는 일이 제대로 안 풀린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이라는 게 뭐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니…
초중고를 다니면서 나는 교회에서 통기타를 열심히 쳤다. 중간에 드럼이나 베이스로 넘어와 연주를 하기도 했지만 학창시절에는 통기타가 영혼의 단짝이었다. 통기타는 지지부진하게 늘지도 줄지도 않았으며 늘 제자리였다. 교회에서 간신히 반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연명했다. 통기타를 더…
앞서 학원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항상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독학이 좋아요. 아니면 학원이 좋아요?”다. 이 질문에는 여러가지 의도가 담겨있다. 이것은 학원에 갔다고 제대로 배우는 게 아니었다는 경험을…
수원 남문은 수원에서 가장 큰 번화가(였)다. 수원성은 역사적으로도 유명하지만 남문에는 남문시장과 지동시장 등 큰 시장이 몇 개나 이어져있을 만큼 거대한 상권이다. 나는 가끔 어머니와 옷을 사거나 먹을 것을 사러 남문에 오고는 했다. 남문은 남문을 가운데로…
“저는 은퇴한 사람처럼 조금씩 일하면서 살고 싶어요.” 오랜만에 만난 이뜨레는 그다운 이야기를 했다. 최근의 삶을 돌아본다면 나 역시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일종의 환타지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삶의 99%가 되는 일이 흔하기…
예전에 쓰던 글은 홈페이지로 옮기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런치와 메모장에 가득한 생각들 중 몇 개는 옮겨두었지만 이젠 그러지 말자 다짐하는 거다. 삶의 최전선에서 여전히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는데 이전의 글은 더욱 벌거숭이 같다. 몇년 사이 생각도 무르익어가고…
오늘은 강이님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전철을 타고 서강대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에는 다자이오사무의 에세이를 읽었는데요. 읽다보니 각주에서 놀라운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몇몇 작품들은 다자이가 말로 불러주면 아내가 그걸 받아 적는 구술방식으로 썼다는 겁니다. 저는 머리가 띵 해서…